GPU를 이용한 비디오 인코딩 - NVIDIA Editor's day updated
IT 2008. 5. 29. 01:26Aliph Jawbone - a World without noise
IT 2008. 5. 6. 13:06Jawbone이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이 블루투스 헤드셋은 Aliph에서 만든 첫 번째 제품임에도 꽤 쓸만한 완성도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 수입되지 않는 물건이니 확인하기는 힘들지만, 이 제품 이후로 Aliph는 애플에 블루투스 헤드셋을 제공하고 있다고 하니 어느 정도는 믿을 만한 소문인 듯 싶다.
애시당초 블루투스 헤드셋이라는게 핸드폰과 연결하고 통화하는것이 목적인데다가 전화기를 항상 손에 닿는 곳에 두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용도이다 보니 크기에도 어느 정도 제약이 있어 이것저것 집어넣을 수 없는 것이 상황이고 보면 디자인을 제한 기능은 대동소이할 수 밖에 없다. Jawbone도 마찬가지로 통화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뛰어난 통화 음질에 광고의 초점을 두고 있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쪽에서는 가끔 볼 수 있지만 통화가 목적인 헤드셋에서는 노이즈 캔슬링을 적극적으로 채용한 모델들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Jawbone은 그 몇 안되는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 가운데 하나. 이어폰처럼 내 쪽으로 [들리는]부분에 대한 소음 감쇄는 아니고, 마이크를 통해 목소리를 전달할 때 주변 잡음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제품의 특이한 이름과 함께 이러한 기능 - 게다가 이 기능을 제대로 이용하려면 음성감지 센서가 얼굴에 잘 닿아 있어야 한다 - 이 겹쳐지면서 골전도 헤드셋이라는 오해도 받은 적이 있지만 골전도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페어링이나 이용 방법에 대해서는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단순하고, 주 기능인 노이즈 캔슬링만 놓고 보면 조금 애매한 수준. 광고 영상에서는 굉장히 훌룡한 잡음 차단 효과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 잡음들이 전기톱이 돌아가는 소리라든가, 혹은 차량에서 창문을 열었을 때 들리는 바람 소리와 같은 비교적 일정하고 음성의 대역과는 관계가 없는 소리라는 데 문제가 있다. 이러한 류의 잡음에 대해서는 비교적 훌륭하게 기능하지만 일상적인 생활에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소음은 이런 것 보다는 음성과 굉장히 유사한 음악이나, 아니면 다른 사람들의 음성이라는 점 때문에 이런 장점이 빛을 발할 수 없게 된다. 실제 사용해본 느낌으로는 없는 것 보다는 낫지만 광고 영상이 보여주는 것처럼 언제 어디서나 소음없는 조용한 통화를 기대했다면 낚였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을 정도라고. 본인이야 주 구매 요인과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는 백만년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관계없는 부분이지만, 이 기능 때문에 구입하려는 사람이라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어쨌든 예쁘다.
감각적이고 훌륭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지만 외양이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는 달리 플라스틱 재질이고, 이어피스가 미국인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적응하기 전 까지는 착용감이 조금 좋지 않다. 멀티페어링이 되지 않는 것도 단점으로 꼽을 수 있는 정도.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어지간한 헤드셋에 비해 가격이 약간 있기 때문에, 이런 사소한 단점이 신경 쓰일 사람들도 있을 듯 싶다. 전체적으로 좀 까는 분위기의 글이 되었지만 본연의 용도에는 매우 충실하기 때문에, 직접 사용하고 있는 본인으로서는 꽤 만족스러운 기기라는 이야기는 해 두어야 할 것 같다.
20배 빠른 비디오 인코딩?
IT 2008. 4. 28. 14:49GPU를 본래의 특화된 용도 외에도 다양한 연산에 이용해보자는 시도는 제법 오래 전 부터 있었고, NVIDIA는 CUDA를 이용해서 나름 혼잡한 상황을 정리해 보려는 욕심을 가진 듯 싶다. CUDA가 가지는 비교적 명확한 단점들 때문에 제2의 CG취급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까지 걱정해줄 필요는 없을 듯 싶고, CUDA를 이용해서 좋은 어플리케이션이 나오고 그 혜택을 입을 수 있는 것만도 충분히 반가운 일일 것이다. [CUDA Everywhere]라는 슬로건마냥 쓰고 있는 어플리케이션들이 모두 GPU 가속 지원이 된다면 참으로 행복하겠지만 제아무리 C로 코딩할 수 있다고 해도 애초 CPU와의 개념적인 차이가 제법 있는데다가 수학적인 이해를 바탕에 깔지 않으면 쉽게 도전하기는 만만찮은 부분이니만큼 현재까지 나온 어플리케이션들은 대부분 산업용 솔루션에 가까운 특화된 어플리케이션이 많아서 일반 사용자로서는 체감하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대중적인 분야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이 이번에 얘기하고자 하는 인코딩 부분. Lame을 GPU가속이 지원되도록 포팅하려는 시도가 있다고 들었는데 솔직히 CPU가 원체 빠른 요즘 상황에 MP3 인코딩하는게 그렇게 와 닿지는 않고, 비디오 인코딩 쪽에서의 성과라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싶었다.
인코딩 부분에서의 연산이 부동소수점 연산 성능에 엄청나게 기대고 있고, GPU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 짧은 파이프라인을 가진 강력한 부동소수점연산 유니트를 병렬로 연산하는데 있다..는 점까지만 놓고 보면 GPU야말로 이러한 연산에 최적해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불행히도 몇몇가지의 제약 조건때문에 마냥 구현이 쉽지많은 않다. 크게 두 가지 부분이 문제가 되는데, 한 가지는 Host(CPU)-Device(GPU)간 데이터 전송시에 생기는 병목 현상때문에 영상처리와 같은 고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때 병목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갖은 수를 써야 한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조금 더 본질적인 문제로 요즈음 HD영상을 위해 널리 사용되는 H.264포맷의 경우 현재 프레임이 독립적이지 않고 다른 여러 프레임과 연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병렬처리를 위해서는 복잡한 고려가 필요해지기 때문이다. 국내 업체에서도 이에 관해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는 중.
각설하고, NVIDIA는 어쨌든 CUDA를 이용하여 개발사와의 협력 끝에 무려 CPU보다 20배나 빠른 인코딩 속도를 보여준다는 인코더를 공개했다. 물론 홀더가 얘기하는 보도자료에는 언제나 적절하게 뻥이 섞여 있기 때문에 액면 그대로를 믿을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20%가 아닌 20배의 수치는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수치. 인코더를 개발한 목적이야 물론 영상편집 및 다양하게 고용량의 영상을 이용해야 하는 상업적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했겠지만, 휴대용 기기라고 이름 달고 나오는 기기라면 그야말로 눈이 빠질 것 같이 작은 1.x' 크기의 기기에서도 동영상을 지원한다고 써놓은 기기가 흘러넘치는 데다 그런 기기들이 PMP마냥 모든 코덱을 지원하지는 않는 국내 사정을 생각해보면 비단 영상을 업으로 먹고 살지 않더라도 충분히 관심이 갈 만 하다. 저성능의 PDA시절부터 인코딩에 들여왔던 그 인고의 시간을 생각해본다면 - 영화 한편 보는 시간보다 인코딩하는 시간이 긴 - 그야말로 복음의 빛이 아닌가.
이 자신만만한 그래프의 위용
해서 저 뻥섞인 보도자료가 진짜인지 한번 확인을 해 보았다. 불행히도 인코더는 아직 정식버전이 아닌지라 속도제한과 더불어 총 변환가능한 프레임수까지 제한이 걸려 있어서 통크게 2시간짜리 영화를 걸고 시간을 비교해 볼 수는 없었고, 적절한 길이의 샘플 클립을 이용했다. Transformer의 Mpeg2 TS 1080p 클립 - 520MB, 길이 2분 25초 - 를 선택했고, 경쟁 상대로는 좋은 사용 편의성을 보여주고 있어서 폭넓게 쓰이는 곰인코더를 선택. 출력포맷은 720p의 h.264 AVC로 지정하였고, Bitrate는 10Mb로 선택하였다. 가장 중요한 시스템 사양은 CPU로는 AMD FX-62(가진 것 중에 그나마 이게 제일 비쌌다;) 와 Geforce 8800GT.
꽤 빠르다.
그래프만으로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지만 시간 차이는 압도적으로, 나름대로 고성능 CPU인 AMD FX-62가 보여주는 결과는 Geforce 8800GT의 1/11. 출력 설정, CPU구성등의 변화를 생각해보면 NVIDIA의 자료가 그냥 뻥이라고 보기에는 좀 힘들 것 같다. 물론 언제나 기술적인 우위가 성공을 보장하는것은 아니고, 이포맷 저포맷이 복잡하게 섞여 돌아다니는 국내 동영상 포맷 사정에다가 곰인코더가 요구하는 월 1000원의 비용도 고깝게 여기는 네티즌들의 성향, 마지막으로 유료로 판매될 이 GPU기반의 인코더가 갖출 사용자 편의성이 얼마나 사용자들에게 먹힐 수 있겠느냐 하는 것들까지 고려해야 할 문제는 산더미고 보면 마냥 좋아할 것만은 아니지만..
어쨌든 빠르지 않은가 말이다. 앞으로 더 나은 물건이 나올 가능성도 있으니 희망은 가져볼만 하지 않을까.
Windows Vista SP1 RTM
IT 2008. 2. 11. 14:27RC1 - RC1 Refresh 2를 차례차례 설치하여 사용하던 PC에 설치 완료. 지난 밤에 집에서 사용하던 PC/노트북까지 모두 설치를 마쳤기 때문에 크게 감흥은 없다. SP1이 체감할 만큼 커다란 성능 향상이나 기능 향상이 없기 때문에 눈에 드러나는 변화는 거의 없는 편이기도 해서 더욱 그렇기도 하다. 설치 시간은 이전의 RC버전과 비슷하게 걸리는데, Vista 초기 설치 시간에 견주어봐도 될 정도로 길다. RC버전이 설치되어 있을 경우 삭제하는 데만도 시간이 적잖게 걸리기 때문에 귀찮은 부분이 좀 있다.
일단 당장 눈에 드러나는 변화로는 32bit OS에서 4gb램을 인식한다는 점인데, 인식은 4gb로 하더라도 실제 어플리케이션 페이징이 어떻게 되는지는 확인할 수 없는 노릇이고 보면 마냥 반가워할 수만은 없는 부분. 어쨌든 설치한 램을 모두 정상적으로 인식한다는 부분은 달갑다. 그 외에 680i에서 설치를 마치고 재부팅하면 네트웍이 정상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는데, 드라이버를 삭제하고 재설치하고서야 동작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때 CPU 사용률이 100%까지 치솟으면서 거의 동작을 멈추다시피 하는데, RC버전의 문제로 생각했지만 RTM에서도 똑같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680i와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되도록이면 Vista를 Clean install하고 sp1을 바로 설치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이래저래 말도 많고 탈도 많아보이는 Windows의 새 버전 - 나온지도 1년이 넘었으니 새 버전이라는 말도 무색하지만 - 이지만, 개인적으로는 XP에 비교해 볼 때 훨씬 나은 경험을 제공받고 있기 때문에 이번 SP1의 제공도 무척 반갑다. XP를 쓰거나, 혹은 2000을 쓰는 것은 전적으로 개인의 선호에 관련된 문제이지만 Vista를 그렇게까지 욕해야 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생각은 자주 한다.
ShowMyPC 아웃룩 지원 업데이트
IT 2008. 2. 1. 11:12Blackjack으로 MS Exchange 서버에 접속하여 메일을 받아오는 방법은 몇 가지가 이미 알려져 있고, 그 중에는 ActiveSync 없이도 OTA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Blackjack에서의 메일 이용 환경이 그렇게까지 험악한 것은 아니다. 다만 본인의 경우는 Exchange 서버에 연결하기 전에 먼저 회사 VPN망에 연결해야 하는 데다가, 회사 보안 정책상 Blackberry 이외의 모바일 기기에는 일체 지원을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방법들을 전혀 이용할 수 없었던 것이 문제였을 따름이다. VPN Client가 CE / Smartphone용으로 몇 가지 나온 것들이 있지만, 불행히도 회사 정책때문에 접속 권한을 얻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애초부터 불가능.
여하튼 그래서 지금껏 간절히 ShowMyPC의 아웃룩 지원을 기다렸던 것인데, ShowMyPC의 경우는 PC를 경유하여 연결하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에서 VPN쪽 접속을 신경쓸 필요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예상했던 대로, 테스트 해본 결과 메일을 보내는 것 까지 깔끔하게 동작하는 것을 확인. 회사쪽에서 ShowMyPC의 포트를 막아버리지 않는 다음에는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싶다. PC에서도 Blackjack에서도 특별히 어렵게 설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도 큰 장점.
작은 화면에서도 어느 정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급한 메일을 주고받는 용도로 한정짓는다면 만족스럽다. 다만 Exchange 서버에서 관리하고 있는 회사 메일 주소 디렉토리는 검색할 수 없다는 것은 약간 불편한 점. 로컬 PC의 주소록에 저장되어 있는 주소만 검색하여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는 써보면서 파악할 생각. 현재로서 궁금한 점은, 해외 로밍시에도 동일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인데.. 데이터 로밍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 같다.
약속했던 것 보다 훨씬 늦은 업데이트 시기에 대해서만큼은 이래저래 할 말이 많지만, 그래도 결국은 쓸만한 결과물이 나와 주었기에 만족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