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dget'에 해당되는 글 45건

  1. 2012.02.11 삼성 830 Series MZ-7PC128D/KR 128GB
  2. 2011.09.07 Nyko Zoom for Kinect 2
  3. 2009.09.02 Nike+, 더 즐거운 달리기를 위해서. 2
  4. 2009.08.30 NWZ-W202 : Sony Style Simplicity
  5. 2009.08.13 나는 PC입니다 6

삼성 830 Series MZ-7PC128D/KR 128GB

Gadget 2012. 2. 11. 23:50

집에서 사용중인 데스크탑이 업그레이드하기에는 아직 넉넉하고 그냥 쓰기에는 묘하게 느린 어정쩡한 상태라, 고민하다가 OS용 디스크만 SSD로 업그레이드하고 1년 정도 더 쓰기로 마음먹고 이번에 교체했습니다. 비슷한 상황으로 고민하실 분이 있으실 것 같아 간략한 노트.

1. 구입한 모델은 삼성 830 128gb. 64gb는 너무 작고, 256gb는 가격대가 올라가는 느낌이라서.. 특히 SSD를 이용하려면 Win7이 사실상 필수인 점을 생각해보면, 64gb는 OS 파티션으로 이용하기에도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2. Intel의 520모델이 830을 주문한날-.-에 발매되었지만, 샌드포스 컨트롤러를 사용하고 있는데다가 성능이 830보다 낫지도 못한 감이 있습니다. X라인업때의 Intel제품을 생각하고 살 만한 물건은 아닌듯. 

3. 830은 데스크탑 라인과 노트북 라인이 구분되어 있는데, 구성품의 차이가 있을뿐 제품은 완전히 동일합니다.

4. 830 디자인은 정말 매끈합니다. 어차피 장착하면 보이지도 않을 물건을 왜 이리 공들여 만들었는가...

여기서부터가 본론.

5. 830, 혹은 그에 준하는 현세대 SSD는 SATA3의 6gb/s 대역폭을 지원하는 모델로 발매되고 있습니다. 최신 PC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문제 없지만, 제 경우처럼 이미 사용하던 PC인 경우 SATA2 까지만 지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C2D 시절 n680 SLI 보드 사용중) 구입하실 때 이 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6. SATA3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선택이 두 가지인데,
- 걍 빡치지만 SATA2 대역폭으로 쓴다
- 확장카드를 사서 SATA3 포트를 만든다
정도가 됩니다.

7. SATA3 확장 카드는 보통 PCI-EX를 사용하는데, X1이거나 X4인 경우가 보통.
혹 X4지원을 사는 경우, 보드에 X4 레인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X8이나 X16 (그래픽 카드 꽂는 레인)을 하나 버려야 하는 경우가 생기니 역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8. 제 경우는 구형 보드라 USB 3도 없어서, 겸사겸사 USB3+SATA3 콤보가 지원되는 확장 카드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모델은 TS-PDC3로, x1 레인 지원에 xHCI까지 지원이 되어서 꽤 쓸만합니다.

9. 구입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점은 부트 파티션으로 할당할 수 있는지였는데, 이 부분은 전혀 문제 없이 깔끔하게 동작합니다.

10. 벤치마크를 돌려보면 SATA3라도 기준스펙만큼 속도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PCI-EX레인의 병목인지, SATA3 컨트롤러의 문제인지는 알 수 없군요.

11. SSD를 부트 디스크로 할당하면 ReadyBoost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12. SSD 관리 툴 (삼성 SSD 매지션, Intel SSD ToolBox, etcs..)는 반드시 설치하고 활용합시다.

13. 디스크 조각모음 절대 하지 마세요.

14. AHCI / NCQ 지원이 꽤 중요합니다.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정 SSD 모델은 AHCI지원이 안되면 아예 바이오스에서 디스크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건 조금 예외적인 경우고.. 요즘은 쓰는 사람 거의 없지만 NForce 계열 보드가 AHCI의 바이오스 지원이 조금 빈합니다. 제가 8번의 확장 카드를 구입한 이유 중 하나.

결론 : 역시 제일 큰 병목이 I/O에서 생기는 만큼, 체감할 수 있는 성능 향상이 적지 않습니다. 고려해 볼 만한 업그레이드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

Nyko Zoom for Kinect

Gadget 2011. 9. 7. 14:49


백만년만의 포스팅이 지름신고...

Kinect의 권장 사용거리는 기기로부터 최소 1.8m인데, 막상 기기를 설치하고 서 보면 이 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무브나 위모트와는 다르게 장애물이 있으면 안 된다는 것도 적지 않은 장벽. 미국처럼 단독주택에 거실이 넓은 환경이 아닌 한국이나 일본같은 좁은 공간에서는 억지로 우겨넣으면 플레이가 되기는 하지만...에 가까운 느낌으로 플레이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Nyko의 Zoom 발표에 환호한 한국 게이머들이 꽤 많았는데, 같은 심정이었던지라 예약주문을 하고 발매일이 밀리고 밀린 끝에 이제서야 도착. 렌즈를 포함하고 있다는 프리뷰대로 들어보면 단순한 플라스틱보다는 약간 무게가 있는 편이다. 어차피 장착 형식의 액세서리니만치 구조나 구성물품에 특별한 점은 없고, 결국 얼마나 거리를 줄인 상태로 / 인식이 잘 될 것인가가 주안점이 되지 않을까.Kinect는 집에 있는 관계로 퇴근까지 안달복달 기다리면서 급하게 지름신고 포스팅. 상세한 소감은 직접 구동해 본 다음에나 추가할 수 있을 것 같다. 
:

Nike+, 더 즐거운 달리기를 위해서.

Gadget 2009. 9. 2. 23:34
운동 중독이라는 이야기를 가끔 들을 정도로 이 운동 저 운동 손대기 시작한 것도 적잖은 시간이 지났으면서도 운동을 시작한다고 하면 한 번쯤 시작해본다고 하는 달리기만큼은 영 손을 대지 못한 채로 시간이 죽 지났다. 그런 내게도 꽤 이전의 이야기지만 Adidas가 만들었던 [세상의 모든 러너들은 다르니까] 캠페인은 어딘가 가슴 한 구석을 찔러오는 광고였는데, 운동을 하면서 느낄 수 있는 쾌감에 젖어 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으리라 싶은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 들어오는 광고였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나이키를 사고 말았어. 미안해 아디다스.

그 때 느꼈던 감정이 달리기 시작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였는데, 그러고 나서도 정작 장비를 고를 때는 별 주저 없이 Nike+를 선택하게 된 것은 Nike+가 제공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충분히 들었기 때문이었다. 거기에 더해 액정달린 물건에 기본적으로 호감도를 붙일 수 밖에 없는 공돌이 속성도 있었고. 덕분에 Nike+와 러닝화 세트를 구매하면서, 덤으로 오는 10월에 있는 10km 거리의 휴먼 레이스까지 냉큼 등록해 버렸다.

Nike+가 제공하는 경험은 이를테면 Nike의 러닝에 말 그대로 [+]를 더해주는 것인데, 이를 거창하게 요약하자면 개인화의 극치라고 해도 좋겠고, 기록을 통한 경험의 관리라고 해도 좋겠고 다양한 표현이 있을 수 있겠다. 자신이 달린 거리를 기록하고 저장하여 관리한다-는 지극히 기본적인 개념에서 시작한 이 기기는, 그 단순한 개념이 어떤 식으로 한 사람의 경험을 극적으로 바꾸고 자극하는지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단순히 자신의 달리기를 꼼꼼히 기록함으로서 스스로의 기록에 자극받고 심기일전하는데서부터 시작해서, 그 기록을 바탕흐로 Nike가 제작하여 제공하는 트레이닝 코스를 달성하거나 자신만의 목표를 만들고 그것을 남들과 공유하며 경쟁한다든가, 지인들과 무리를 만들고 함께 달린 기록을 공유하는데까지 이르게 되면 이 기기가 없었을 때의 내가 달리면서 얻었을 성취감은 훨씬 많이 줄어들었을 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시간이 맞지 않아 만나서 함께 뛰지 못하는 사람과도 [내가 어제는 몇 km를 몇 분에 달려낼 수 있어서]같은 화제를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게 하는 힘은 이 기기가 가지고 있는 가장 원초적인 기능인 [기록하기]를 바탕으로 Nike가 만들어낸 것들 덕분이다.

모든 것은 기록에서 시작하지만.

게임을 자주 하는 사람들이라면 Nikeplus.com에서 제공하는 것들을 보면서 묘한 기시감을 느낄 법 한데, Xbox의 Achievement나 PS의 Trophy가 하는 것과 유사한 도전 기능이나 이벤트/마일스톤 아이템 획득 같은 것을 보면 플레이 요소가 달리기에 집중되어 있을 뿐 그 달성 과정은 근래의 게임들이 전하고자 하는 것과 비슷한 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짧은 시간 사용하면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던 다양한 요소를 보면서 달리기 자체에도, 그리고 다른 여러 면에서도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고심했을 디자이너에게 감탄하게 된다. 달리는 것 자체에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확장하고 그것을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있게 만든 것은 Nike+가 가지는 최대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다만 PC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에게는 분명히 쉽지 않을 초기 동기화 과정에서부터 (데스크탑용 동기화 어플리케이션은 참으로 악몽같다) UX면에서는 사람 복장 뒤집어 놓기 딱 좋은 사이트 인터페이스는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게다가 적극적인 플래시 이용 덕분에 끔찍하게 느린 사이트 속도도 욕을 좀 먹어야 할 요소. Nike+Pod은 잘 모르겠으나 구입한 Nike+Sportband는 정갈한 디자인에 평소 악세사리로 써도 좋을 만큼 가볍고 편리하지만, 액정에 불이 들어오지 않아 밤에는 까막눈이 되는 어이없는 문제라든가, Nike 대리점 문제상 구입시 영수증을 보관하지 않으면 추후 가슴아픈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점 등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 되겠다.

P.S : 그러나 결국 페이스 조절 못하고 무리한 덕분에 연습 1주일 만에 무릎 염증으로 한동한 강제 휴식. 운동 중독에 걸린게 아닐까 싶을 정도의 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

NWZ-W202 : Sony Style Simplicity

Gadget 2009. 8. 30. 01:27
디스플레이의 크기를 늘리고 다양한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단순한 재생기기의 역할을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 요즈음의 MP3 플레이어들의 일반적인 추세라고 본다면, W202가 서 있는 지점은 그 반대쪽 끝이라고 할 만하다. 하나의 기기에 다양한 기능을 접목하는 측의 정 반대에 서서 한 가지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그에 어울리지 않는 기능은 과감하게 깎아내면 W202와 같은 타입의 기기가 나올 것이다.


서브형의 기기에서도 거의 빠지지 않는 정보 표시용의 액정까지 제거해버리고, [Wearable]이라는 컨셉에 집중하여 착용시 활동에 거슬리지 않는 형태와 함께 절실하게 필요하지 않은 조작부위까지 모두 들어내어버렸다. 덕분에 움직이면서 거슬리지 않는 착용감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 때문에 부족해진 조작 인터페이스는 Zapping과 같은 기능을 통해 보충하고 있다. 이러한 간결함에 더불어 지금까지 스스로의 섬을 만들고 고립되는 것으로 악명높았던 Sony 특유의 연결 도구들을 버리고 간단한 조작만으로 PC와 연결을 가능케 했다는 것도 사용상의 편리함을 더한다. Zapping 기능을 위한 Content transfer 기능을 제공하지만 필수적인 것은 아니며 보통의 usb 연결로도 아무 문제없이 작동한다.

멀쩡하게 기기정보와 충전정도까지 표시해준다.


급하게 운동을 나가는 경우와 같은 상황을 위한 급속 충전 기능이나 기동/종료의 용이함과 같은 기능에서부터 빠른 곡 탐색을 위한 Zapping과 같은 기능까지 제품을 기획하면서 실제로 사용할 사람에 대한 배려가 적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는 구석이 많다. 물론 곡별 탐색만이 가능하고 앨범/폴더별 탐색조차 되지 않는 간소한 버튼 구성이나, Wearable+Sports라는 컨셉으로 광고하면서도 뻔뻔하게 땀나서 고장나면 유저책임이라고 밀어붙이는 Sony다운 A/S규정같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것들을 감안해도 Sony가 보여주고 있는 간결함은 주목할만하다. [형태가 기능을 따른다]는 유명한 경구를 다시 한번 새기지 않더라도 W202는 실로 명확한 의도를 가지고 한 가지 목적에 집중하여 그를 통해 적절한 디자인의 기기를 만들어 낸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스포츠형 디바이스라는 컨셉으로 국내에 발매되었던 이전의 몇몇 어정쩡한 기기들에 비교해 본다면 이 기기가 가지는 가치는 적지 않다. 
:

나는 PC입니다

Gadget 2009. 8. 13. 16:09

윈도우 7이 타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