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S'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6.23 Metal Gear Solid 4 오픈케이스
  2. 2008.06.22 Metal Gear Solid : 스네이크 변천사
  3. 2007.02.16 Video games live - Metal gear solid

Metal Gear Solid 4 오픈케이스

Games 2008. 6. 23. 13:38

이미 발매된 지 시간이 제법 지났고 많은 사람들이 손에 가지고 있을 물건이지만 어제서야 배송이 되어 도착했다. 국내에 발매될 때 일본어/영어 각각 판매를 시작했지만 한정판은 일본어만 별도 판매한 후 영문판은 PS3 동봉판에만 넣는 만행을 저질러 버리는 바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가 결국 해외 쇼핑몰에 주문, 배송 방법을 실수로 Air Economy로 선택하고는 안달복달한게 지난주 까지의 이야기다.

북미버전의 한정판이길 은근 기대했지만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 뿐이고, 쇼핑몰 위치답게 홍콩버전의 한정판으로 배송이 되었다. 자막이나 기타 언어는 모두 영어이고 패키지 일부에만 한자가 표기되어 있기 때문에 욕심부리지 않고 만족하기로 했다. 받자마자 포장뜯고 발로 사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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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소감 : 퇴근시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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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 Gear Solid : 스네이크 변천사

Games 2008. 6. 22. 15:46

MGS의 영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만치, 그동안 게임에서 고생하신 주인공인 솔리드 스네이크의 변천사를 한 번 모아 보았습니다. 물경 20년에 다다르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게임이며 본 줄기라고 할 수 있는 PlayStation의 시리즈를 제하고도 갖가지 방계(PSP용으로 발매된 다수라든가, 모 콘솔 게임에 특별 캐릭터로 찬조 출연한다든가..)로 나온 게임의 갯수를 합치면 적지 않습니다만 여기서는 처음으로 스네이크가 3D로 출연한 Metal Gear Solid에서 시작해서 PS용으로 발매된 본 시리즈에 대해서만 다뤄 보려고 합니다. 기술적인 한계를 항상 안고 갈 수 밖에 없는 것이 게임이니만치, 이야기의 진행에 따른 캐릭터의 변화와 더불어 발매 시기에 따른 묘사 능력의 정도도 크게 차이나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MGS 시리즈가 많은 인기를 얻은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다채로운 인물들의 등장이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역시 그 가운데에서도 주인공인 솔리드 스네이크가 가지는 강렬한 매력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PlayStation 1 이전의 시리즈 메탈기어 1/2에서부터 등장하여 주인공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스네이크는 PlayStation 1의 발매 이후 플랫폼을 옮겨, 작품의 이름을 바꿈과 동시에 3D 캐릭터로의 변신을 도모하게 됩니다.

Metal Gear Solid (1998, PlayStation)

MGS 1에서의 Solid Snake 이미지

[Metal Gear Solid] 가 출시될 때 사용되었던 일러스트입니다. 당시에는 꽤 젊은 나이를 상정하고 그린 까닭인지 전체적으로 가늘고 얇다는 인상을 주고 있지요. 이때만 해도 중년의 로망(...)보다는 미청년의 이미지에 좀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맨 처음 스네이크를 접한 것도 이 때의 모습이었기 때문에, 아직도 제게 있어서 스네이크의 이미지는 이쪽에 조금 더 가깝습니다.

일러스트는 거친 터치임에도 꽤 세밀한 묘사가 되어 있지만, 당시의 PlayStation 1이 가진 기기의 한계는 비교적 명확해서 인물의 묘사에 크게 신경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볼 수 있는 것이 다음과 같은 모습입니다.

실제 게임에서의 모습

직접 볼 수 있는 것처럼 각진 모습이지요. 그래서 한동안 [눈코입 없는 스네이크]라는 이야기도 꽤나 듣고는 했습니다만, 기기가 가진 성능의 한계이니만치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스네이크는 2004년 GameCube로 발매된 동일 작의 리메이크인 [Metal Gear Solid : Twin Snake]를 통해 눈코입을 모두 붙이는 대대적인 성형수술(...)에 성공하게 되지요.

MGS : Twin Snake에서 성형수술에 성공


PlayStation 1의 후계 기종인 PlayStation 2가 발매되면서 MGS도 새로운 시리즈를 발매하게 됩니다. 예고편에서부터 떡밥을 던져 사람을 낚는(탱커-플랜트의 낚시를 게임을 즐기신 분들이라면 모두 기억하실 겁니다) 전통도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해도 되겠습니다.

Metal Gear Solid 2: Sons of Liberty (2001, PlayStation 2)

MGS2 에서의 스네이크 이미지

2편에서부터의 스네이크는 청년보다는 중장년의 이미지에 가까워집니다. 시간이 흐른 것도 있겠습니다만 게임 내의 설정상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어서입니다만, 이 부분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만치 언급하지는 않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전통의 반다나는 여전합니다만 이전 작과는 다르게 무성해진 수염이라든가, 전체적인 체격에서 풍기는 느낌을 통해 나이가 들었음을 확실히 강조하고 있지요.

실제 게임 내에서의 스네이크(플랜트 편)

탱커 편에서의 스네이크는 1편에서처럼 부담스러운 쫄쫄이를 입고 나타나지만 플랜트 편에서는 다른 친구가 대신 쫄쫄이를 입고 있고, 스네이크는 평이한 군복을 입고 나옵니다. PlayStation 2는 1에 비해 성능이 비약적으로 올라갔기 때문에 인물의 묘사 능력도 좋아져서, 눈코입은 물론이며 꽤나 세밀한 인물 표현이 가능해졌습니다. 발매 때 부터 PlayStation 2의 능력을 한계치까지 사용했다고 칭찬을 받았던 게임이기 때문에, 지금 보기에도 크게 무리는 없을 정도입니다. 이러한 평가는 2편 이후 3편, 4편에 이르기까지 계속되고 있어서 항상 당대로서는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편의 발매 이후 시간이 좀 많이 지난 후인 올해에서야 발매된 Wii용의 게임인 [대난투 스매쉬 브라더즈 X]에 찬조출연하셔서 엉망진창 대난투에 참가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세월의 힘인지 같은 모델이지만 조금 더 깔끔해진 모습을 볼 수 있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격찬조출연 솔리드 스네이크

동일 기기인 PlayStation 2용으로 2004년 발매된 [Metal Gear Solid : Snake Eater]는 일종의 프리퀄로서 주인공이 Big Boss이기 때문에 (생긴 것은 설정상 모종의 이유로 동일합니다만)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근간 발매되어 수많은 화제를 뿌리고 있는 차세대기 PlayStation 3용의 Metal Gear Solid 4 : Guns of Patroit에서의 스네이크입니다. 처음 발표된 트레일러는 팬들을 경악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었지요. 기기의 발전에 따른 묘사 능력도 능력입니다만, 주인공인 스네이크의 급작스런 노화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저도 앉아서 보면서 나의 스네이크는 이러치 아나(...)를 외치기도 했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의 걱정과는 달리 훌륭한 게임으로 발표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Metal Gear Sold 4 : Guns of Patriot(2008)

[산화]를 테마로 한 스네이크의 이미지


4편에 이르면서 달라진 것은 스네이크의 외모도 외모이지만 소위 차세대기의 성능을 이용하면서 가능해진 전작들과는 차원이 다른 표현 능력입니다.

실제 게임에서의 스네이크

이 게임을 마지막으로 스네이크의 이야기는 끝을 맺게 되지요. MGS 시리즈의 영화화는 이전부터 자주 언급되었던 소재입니다만, [가장 영화와 같은 게임을 만드는 디렉터]라는 칭호를 가진 히데오 코지마의 게임은 그만큼 영화로 만들기에는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지라 걱정이 꽤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하우스 오브 더 데드(...)같은 게 나오기야 하겠습니까만, 팬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기왕이면 하는 기대가 있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누가 주연을 맡고 누가 감독을 하든 팬들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으면 하는 것이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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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games live - Metal gear solid

Music 2007. 2. 16. 20:08



게임에서 쓰였던 음악들을 관현악단 불러다가 라이브로 연주하는 일종의 콘서트.
매년마다 있는건지는 모르겠고, 나름 반응이 괜찮다. 우리나라에서 하는 [게임음악회] 이런게 유사한 종류.
취지도 좋고 나름 결과도 있기는 한데, 이게 어디까지나 끼리끼리 노는 사람들 몫인 것이 가장 큰 단점. 말인즉슨, 신문이나 여타 미디어에 [게임음악회] 내지는 [Video games live]라고 써 놓는다고 모르는 사람들이 어라? 이러면서 찾아가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이유는 간단하다. 모르니까.

게임에서 쓰인 음악이 꽤나 수준급인 경우도 꽤나 늘었고, 그냥 들어서 좋은 경우도 꽤 있지만 게임을 하던 사람들이나 이걸 따로 빼서 듣지 보통 게임 안하던 사람은 어디가서 들어볼 기회가 전혀 없으니까 갈 이유가 없는 거다. 클래식이나 기타 장르의 음악이야 한번도 안들어본 사람들도 최소한 제목은 알고, 그게 유명한거는 알고 있으니까 가서 졸든 어쨌든 한번씩 가보는 경우는 있지만, 이런 류의 동인이 게임 음악에서는 전혀 없음.

게다가 막상 모르는 사람들이 오면 맘놓고 즐기기가 힘들어서, 지금 이 라이브에서도 보면 알겠지만 게임을 아는 사람들은 100% 내지는 그 이상으로 공감하고 즐길 수 있지만 모르는 사람들은 공감의 정도가 절반 이상으로 하락해버린다. 중반즈음 느낌표 달고 애가 튀어나와서 두리번두리번 거리는거 게임 안해본 사람이 이해할 수 있을리가 없잖은가.. 해본 사람들은 저렇게 즐겁게 웃지만. [내가 플레이하던 게임의 이 부분, 혹은 내가 즐겼던 이 부분]과 같은 접점이 아예 없으니까. 영화 음악이 훨씬 사정이 나은게 영화야 사람들이 엔간하면 다들 보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별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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