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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전만증

Monologue 2007. 5. 15. 16:19

척추관련 질환은 종류가 제법 적지 않은 편이지만 사람들에게 주로 알려진 것은 디스크-추간판 헤르니아/척추측만증/척추관 협착증 정도가 아닐까 싶다. 요통을 느끼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의심하는 것도 앞의 두 가지 정도가 아닐까 싶고. 협착증의 경우는 요 근래 들어서야 사람들에게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것 같다.

디스크가 허리 관련 병에 있어서는 거의 대명사처럼 쓰이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척추측만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더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어릴때 제대로 운동할 시간 안주고 아침부터 밤까지 책상머리 앉혀서 공부시키는 곳에서 사는 사람들이면 백에 구십은 그렇다. 때문에 척추측만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는 사람도 이럭저럭 있고 이야기도 나오는 편인데, 척추전만에 대해서는 의외로 얘기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척추측만이 말 그대로 척추가 올곧게 서지 못하고 좌측이나 우측 중 한 곳으로 치우치는 모양이 되는 증상이라면, 척추전만은 그 방향이 좌우가 아닌 전면이 되는 상태를 말한다. 진단도 비교적 쉬운 편인데 평소 서는 자세로 벽에 기댄 후 허리 뒤쪽으로 손이 들어간다든가, 거울에 비추어 보아 배를 지나치게 내밀고 선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면 거의 그렇다고 봐도 좋다.

본인도 얼마 전에야 이런 자세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평소 다니는 병원 - 디스크 환자라서 고정적으로 다니는 병원이 있다 - 에 물어보았더니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생활 중에 의식적으로 자세를 바로잡으려는 노력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고 한다. 물론 간단한 스트레칭 정도는 있지만 평소 자세를 잡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이제서야 가끔 거울을 보고 확인하면 예전보다는 자세가 조금씩 바로 잡히는 것을 느끼기는 하는데, 완전히 바른 자세에 익숙해지려면 한참 걸릴 것 같다.

척추전만은 주로 배에 살이 많거나/디스크와 같은 척추관련 질병이 있거나(통증을 줄이기 위해 자세가 변형된다)/임신 과 같은 경우에 발생한다고 한다. 수영장 강습을 받고 샤워하는 중에 살펴봤더니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척추전만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한 번쯤은 거울을 보고 확인한 다음 자세를 바로잡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다이어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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