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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공사 재개발 임대아파트

Gadget 2007. 3. 11. 00:10

SH공사에서 재개발하여 기존 주민이 입주한 후 나머지 남은 물량을 수급권자 등에게 일부 배분하고 일반 청약자격을 가진 사람에게 일부 배분하는 임대 아파트. (임대 외에 분양도 하지만 본인이 노릴 만한 물건은 아니라 아예 살펴보지 않은 관계로 이 포스트에서는 언급치 않는다) 공사에서 진행하는 공공성이 짙은 사업이니만치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데, 크게 몇 가지를 들자면

+) 무지막지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낮은 임대비용
+) 원할경우 최대 10년까지 연장하여 임대할 수 있음
+) 자금 사정에 따라 전/월세 상호전환이 언제든 가능하며, 월세 또한 몇 단계로 구분되어 있어 선택이 가능

정도가 되겠다.

보통 14평형에서 그보다 조금 더 크거나 작은 정도로 임대신청을 받는데,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지난 16회차 기준으로 볼때

+) 가장 비싼 동작구 본동 소재지 아파트의 경우 보증금 1700/월 18.2만 - 전세 4000
+) 가장 싼 목동 소재지 아파트의 경우 보증금 770/월 11.2만 - 전세 2100만

정도를 형성하고 있다. 서울시 소재 엔간한 오피스텔 전세 가격이 4000을 상회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전세 비용이 어느 정도나 낮은 것인지 감이 잡힐 듯. 게다가 오피스텔의 경우 일반적으로 아파트에 비해 같은 평형이라도 전세비가 훨씬 낮다. (대신 오피스텔은 관리비가 아파트에 비해 많이 비싸지만)

평균 14평형, 클 경우 17평형까지의 크기라는 점에서 혼자 사는 젊은 직장인이나 신혼 부부 정도까지는 나쁘지 않게 지낼 만한 크기(적어도 본인 생각에는 그렇다)라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이지만, 의외로 정작 이런 사람들은 이걸 거의 모르고 있는게 사실. SH공사 홈페이지의 신청자/당첨자 목록의 연령대만 살펴봐도 쉽게 알 수 있다. 본인의 경우는 꽤 낮은 연령대에 속하는 편.

몰라서 신청을 못하는 경우도 있고, 알고 신청을 해도 자격요건에 걸려서 떨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자격 요건이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그렇다. 수급권자부분은 빼고(기초생활수급권자/유공자/장애인 등등이 해당되므로) 일반 청약자 대상의 조건은 다음과 같은데,

+) 서울시 거주자
+) 무주택 세대주
+) 청약저축 가입자

중 선정 순서는

+) 5년 이상의 무주택세대주로서 납입회수가 많은 자
+) 3년 이상의 무주택세대주로서 납입회수가 많은 자
+) 납입회수가 많은 자
+) 부양가족이 많은 자
+) 서울특별시에 장기간 거주한 자

로 되어 있으니 나이가 젊은 사람은 불리할 수 밖에. 서울 거주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세대주 분리하고 청약저축을 꾸준하게 들기 시작한다면 비교적 빠른 시간에 성공할 수 있다. 물론 경쟁률이 낮은 곳을 노리는 것도 방법.

흔히들 말하는 [살기 좋은 지역] 내지는 임대물량 중에서도 지은지 1~2년 이내의 물건들의 경쟁률은 상당히 높아서 16차의 경우 최대 8.6:1까지 경쟁률을 보이는 곳도 있다. 반대로 꽤 널널한 곳은 1.0:1도 나온다.-.-; 물량 자체가 상당히 적어서(아파트당 10~20호수 정도를 공급하는 것이 보통) 경쟁률이 높게 나오는 탓도 있지만, 적절한 곳은 선택하면 상당히 쉽게 도전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 다만 신청을 받을 때 청약저축자는 1/2순위자를 순서대로 받고 공급호수를 넘어버리면 신청을 마감해버리기 때문에, 앞서 말한 대로 청약저축 1순위는 반드시 만들어 두는 것이 좋겠다.

비정기적으로 SH공사 홈페이지에 공고가 뜨기 때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다. 솔직히 보증금이 부담스러운 경우도 있을 텐데, 이거 당첨되면 은행에서 보증금 대출하라고 전화가 온다.-.-a 일단 걱정은 접고 생각있으면 도전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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