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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13 AVA + UE3, 정말 [쓸데없는] 돈 낭비인가?
  2. 2007.06.01 AVA Preob
  3. 2007.03.15 A.V.A CB test 시작

AVA + UE3, 정말 [쓸데없는] 돈 낭비인가?

Games 2007. 6. 13. 22:20

이 링크에 원 글이 있음.

술먹고 친구들 앞에서는 드래곤 브레스를 뿜어대는 편이지만 엔간해서 남들 보는 글에서는 누구 까고 이런거 안하려고 했는데.. 하도 개소리라 야마돌아서 결국 키보드질 돌입.

원글이 읽기 귀찮은 분들을 위해 간단 요약 정리하자면
1. 스셀 시리즈 및 여타 훌륭한 질의 결과물을 내놓는 UBI 몬트리올 스튜디오가 이번에 SC : Conviction을 UE2 를 이용하여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 (물론 메이저 버전 넘버가 2지 실제로 2.0일리는 없겠고)
2. 이와 함께 UE3는 현재 기준 개발 사양에 비교해 볼때 스펙이 과한 편이기 때문에 게임 개발에 사용하더라도 엔진을 10%이상 활용하기 힘들 것
3. 이 글을 읽고 얘네들은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왜 레드덕은 AVA에 비싸게 UE3를 사와서 개삽질하냐고 광분

...하아아. 일단 기저에 깔려있는 [엔진 = 그래픽 출력] 이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은 고쳐주고 싶은 생각도 안 드니까 넘어가기로 하고 좀 짚어보기로 하자. 먼저 레드덕이 UE3를 라이센스하면서 들인 비용은 약 10억여원 - 인터뷰에서 직접 언급한 숫자 - 이고, 이는 AVA 단일 라이센스가 아니라 멀티플 라이센스로서 이미 동일 엔진을 사용한 게임을 하나 더 개발중이므로 AVA의 개발에만 한정하여 생각한다면 약 5억원여의 라이센스비가 발생했다고 가정해볼 수 있겠다.

얘네들이 레드덕을 까는건, 왜 에픽은 UE3로 Gears of war같은게 나오고 UBI는 UE2로도 Conviction같은게 잘만 나오는데 왜 레드덕은 비싼돈 주고 사와서 Gears는 커녕 UE2인 Conviction만도 못한게 나오나효 이런 얘기인데, 일단 AVA의 퀄리티가 그렇게 개후진 편이냐고 생각해보면 그런게 아니라는 사실부터 지적을 해야겠다. 맨날 이야기나오는 Gears 다들 알겠지만 720p 멀티뛰면 플레이어 제한 걸리고, 숫자가 결코 많지 않다. AVA는 [온라인]게임인데다가 멀티 인원이 Gears의 [두배]에 가깝다. 게다가 플랫폼이 정해진 엑박도 아니고 캐후진 PC쓰는 애들 조낸 많은 매스시장에 진입해야 한다. 그거 감안해서 생각을 좀 하자.

보이는 문제가 아니라 만드는 문제로 넘어가보면 얘기가 약간 달라진다. UE3는 자타가 공인하는 잘 만들어진 엔진이며, 여기서 잘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는 [개발의 용이성]이 다른 엔진에 비해 출중하다는 이야기이다. 그 비교 대상에는 이전 엔진인 UE2도 당연히 포함된다. UE2를 비교적 싼 가격에 (사실 마냥 싸지도 않지만) 라이센스하여 개발하였을 때의 개발 효율과 UE3의 그것을 비교하면 출시 기일을 지켜 상품을 출시해야 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그 비용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을 수가 있다. UBI 팀에서도 당연히 UE2를 그냥 사용할 수는 없고 나오는 화면을 봐서는 렌더러를 전면 개량하거나 자체 제작하였을텐데, 이러는데 들이는 공을 걍 게임 내용 만드는데 쓰는게 더 나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막말로 좀 심하게 가정해서, 10명이서 1년동안 자체제작 엔진 만들어 쓴다고 치면 10명 평균 연봉을 3500 쳤을때(예 뭐 실제로 평균이 3500이겠습니까마는..제경비 포함합시다.) 그것만 3.5억이다. 개발 좀 밀려서 2년 가면 라이센스 비용 빠지겠다. 게다가 이직이 심한 게임업계 특성을 고려해보면 개발에 필요한 문서나 툴이 비교적 잘 정리되어 있는 상용 엔진이 주는 매력은 결코 무시할 수가 없고. (UE2를 도입했다고 가정하면 저걸 Conviction 수준의 렌더러로 개량하는데 드는 시간이라고 생각해보라)

실제로 레드덕은 인터뷰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UE3를 도입한 이후 약 1년여만에 AVA를 제작하고 현재 PreOB까지 진행했다. AVA정도의 완성도를 가지는 게임을 1년여만에 출시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엔진 라이센스가 주는 이득은 라이센스 비용 대비 낭비까지는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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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A Preob

Games 2007. 6. 1. 14:26

어제부터 시작. 첫날은 서버 문제로 진통이 좀 있었으나 오늘은 비교적 양호해 보인다. 예전 버전에 비해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다. 그래픽의 수준이 상당히 상향조정되었고, 플레이감각 또한 조정이 좀 있는 듯. 그래픽 수준만 놓고 보면 어지간한 오프라인 게임보다도 훨씬 나은 수준이다. 엔진 얘기를 하면서 게임을 까는 사람들이 있는데 엔진만 덜렁 사놓는다고 게임이 엔진 수준으로 나오는게 아니란 걸 생각하면 매우 양호한 수준. 꽤나 많은 부분에 수정이 가해지기도 했다. 원래 UE3가 현재 PC방 기준사양인 6시리즈 후반에서 거의 구동불가한 수준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될 듯. 호쾌하게 원맨으로 돌격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고, 특정 포인트에서 팀원들과 압박해들어가는 스타일이 주가 될 것 같다. 그래픽이나 게임 자체의 수준이나 점수를 줄 만 하고, 거의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FPS에 비해서는 확실히 우위에 있을 수 있으리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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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A CB test 시작

Games 2007. 3. 15. 14:40


말 많던 그래픽은 UE3라는 기준에서 보면 조금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지만 온라인 게임을 하는 유저들의 평균 사양을 생각해본다면 수준급. 버릴 건 확실히 버리고 쓸 수 있는 자원은 끌어다 쓴 느낌이 강하다.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음. 서버가 너무 자주 끊겨서 플레이를 많이 해 보지는 못하고 있는데, 게임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라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적응하기 힘들 듯. 마켓팅하는 사람들이 잘 포장해서 팔아주면 꽤나 괜찮은 결과를 낼 만한 게임으로 보인다. 인터페이스 같은 것은 개선이 확실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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