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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Craft 2 CBT

Games 2010. 2. 18. 11:39
오늘 한국어 버전의 CBT가 시작되면서 인터넷은 아침부터 폭풍이 불고 있다. 평소 스타를 거의 즐기지 않는 편이었기 때문에 첫 번째 플레이에서 처참하게 패배당한 후 간단하게 스크린샷만.



멀티플레이 밸런싱을 테스트하는것이 주 목적인지 멀티플레이만 가능하다. 이전에 이미 알려졌던 것처럼 Battle.net을 이용한 멀티플레이만 지원하기 때문에, 계정 접속 없이는 플레이 할 수 없는 것도 특징. 한글화의 경우 음성/문자 모두 한글화가 되어 있었으며, 단순한 번역이라기보다는 WOW에서부터 시작된 완전한 지역화에 가까운 느낌으로 번역되어 있어 처음에는 다소 어색할 수도. 한글 음성의 경우도 그렇고 번역 수준의 문제보다는 익숙하지 않다는 것이 먼저 다가오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판단은 당장 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WOW의 경우 좋은 지역화의 예로 칭찬받는 것을 생각해 보면 나쁘지는 않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게임플레이는 전체적으로 1편을 그대로 계승한 것처럼 느껴지는데, 1편을 장기간 플레이했던 사람이라면 크게 무리 없이 짧은 시간 안에 숙달될 수 있을 것 같다. 3D로 완전히 그래픽을 일신하였음에도 괴리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설계된 그래픽/아트 디자인이 인상적. 모델링이나 텍스쳐와 같은 기본적인 부분의 수준도 나쁘지 않은 편인 데다가 이펙트 부분에 자원을 제법 소모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Havok 기반의 물리 연산이 요소요소 작은 곳에 보이는데, 예상보다 잘 적용되어 꽤나 자연스럽다. 사양은 이미 여러 번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리 높지 않은 편으로, GPU기준으로 따지만 일반적인 해상도 기준으로 8800 이상 정도면 크게 무리가 없을 듯 싶다. 2D였던 전작을 생각하면 당연히 GPU쪽의 요구수준이 매우 올라가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준비해야 하는 경우도 꽤 생길 듯.

게임 자체만으로 보기에는 외적으로 이러저러하게 얽힌 것이 굉장히 많은 타이틀이기도 하고, 현재 상황상 되도록이면 성공을 바라는 타이틀이기도 해서 여러 모로 주목하고 있다. 결국 새로이 게임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여 성공하는쪽이기보다는 기존의 전작을 즐기던 사람들에게 소구할 수 밖에 없는 게임이니만큼, 외적인 부분으로 드러나는 것들보다는 CBT를 거치면서 다듬어 나갈 게임 플레이의 감각과 밸런싱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다.

..주말에는 일단 딴게임들 접고 당분간 이걸 플레이해야 할까...친구추가 하실분 환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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