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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기다리는 것들

Movies 2008. 7. 24. 02:09

The Dark Knight

전작인 [Batman Begins]를 통해 어두운 내면을 버리지 못하는 코스튬 플레이어의 이야기를 진지한 드라마로 완성해 낸 놀란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한 발짝 더 나가 그 세계를 더욱 깊고 넓게 확장시킴과 동시에, 현실의 반영으로 만들어 내려고 하는 듯 하다. 환상 속의 어느 세계에서 일어나는 영웅의 일대기를 넘어, 박쥐와 광대 가면의 외피 안 깊숙한 곳에서 현실을 은유하게 된 이번 작품은 히어로물로서도, 어두운 드라마로서도 최고의 완성도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연코 올 여름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


WALL-E

Pixar의 이름만으로도 놓칠 수 없는 작품. 인간이 아닌 어떤 것을 빌어 가슴을 울리는 인간의 감정을 그려내는 픽사의 능력은 예전부터도 그랬지만 명장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북미 개봉과 한국 개봉 사이의 시차가 커서 일찍 접하지 못하는 것이 한스러운 일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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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X-Files : I want to believe

다른 영화들에 비해 크게 주목받고 있지도 못하고 있거니와 완성도를 가늠하기에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사뭇 오래된 이야기의 귀환이지만 긴 세월을 기다려왔던 엑필들에게 있어서는 이보다 반가운 소식도 없다. 각자 나름의 영역에서 활동했지만 그래도 Mulder와 Scully가 너무나도 익숙한 Ducovny|Anderson을 간만에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일일 터. 첫 번째 영화와 같은 재앙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동시에 한국에서는 특별히 더빙판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한 욕심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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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는 눈 이에는 이

긴 호흡을 가다듬은 한석규와 충분히 인상적인 차승원, 두 배우의 조합만으로도 기대에 한껏 부풀게 만든 영화. [혈의 누]이후부터 코믹연기를 하지 않는 차승원에 대한 기대가 항상 있었고, 한석규에 대한 기대야 말할 나위 없었기 때문에. 다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 곽경택 감독의 작업때문에 조금 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두 배우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게는 놓칠 수 없는 영화 가운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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